판촉물행사를 홍보하고 기념하기 위한 방법으로 행사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여러 판촉물을 제작한다. 참여자들에게 무료로 나눠 주는 판촉물과 수익 창출을 위한 판매용 판촉물 등이 있다. 행사의 성격에 따라 스티커, 에코백, 손수건, 티셔츠, 키링, 스마트톡, 마스킹 테이프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제품을 만든다. 대부분 소모품이기 때문에 제작하는 것 자체가 친환경적이라 보기는 어렵다. 이 장에서는 가장 많이 제작되는 판촉물의 재료와 현황을 분석하고,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시도할 수 있는 다양한 판촉물의 종류와 대안을 소개한다.
에코백
현황
에코백은 주로 면, 캔버스 등 섬유 재질로 만든다. 내구성이 강해 여러 번 재사용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너무 많이 만들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재활용 원료를 사용하거나 제작 과정에서도 환경에 덜 유해한 방식이어야 '에코백'의 의미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재사용 가능한 섬유 소재의 에코백은 일회용 비닐봉지를 대신하는 친환경적인 실천으로 대중화되었지만, 정말 환경적으로 유의미하기 위해서는 최소 7,100회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1) 유기농 면으로 만든 에코백도 원료인 목화 재배를 포함하여 제품화하는 과정 동안 온실가스 배출, 물 오염 등의 환경오염이 발생하기 때문에 20,000번 이상 사용해야 환경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제안+사례
제작 전 기획 단계에서 이미 너무 많은 에코백을 제작하지 않았는지, 에코백이 반드시 필요한지 고심해보자. 그럼에도 행사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면 친환경 소재인 생분해 부직포, 옥수수 전분 섬유나 재활용이 가능한 타이벡 등으로 제작할 수 있다.(2) 또한 현수막, 트럭 방수포, 포대자루를 업사이클링하여 에코백을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에코백을 제작할 경우, 원재료의 한계가 있고 행사의 정체성을 드러내거나 통일감을 주기 어려우므로 행사의 성격이나 용도에 따라 사용하길 권한다.
제작 업체
(1) (유근범), 환경을 위한 제품, 환경에 정말 도움 됐을까?〈1079호〉, 명대신문, 2020.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