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촉물행사를 홍보하고 기념하기 위한 방법으로 행사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여러 판촉물을 제작한다. 참여자들에게 무료로 나눠 주는 판촉물과 수익 창출을 위한 판매용 판촉물 등이 있다. 행사의 성격에 따라 스티커, 에코백, 손수건, 티셔츠, 키링, 스마트톡, 마스킹 테이프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제품을 만든다. 대부분 소모품이기 때문에 제작하는 것 자체가 친환경적이라 보기는 어렵다. 이 장에서는 가장 많이 제작되는 판촉물의 재료와 현황을 분석하고,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시도할 수 있는 다양한 판촉물의 종류와 대안을 소개한다.
손수건
현황
손수건은 친환경을 지향하는 행사에서 자주 제작되는 판촉물이다. 플라스틱 소재 물티슈나 휴지 대신 손수건 사용을 권유하는 제로웨이스트 캠페인 일환으로 제작하거나, 수익 창출을 위한 판촉물로 제작하기도 한다.
손을 씻은 후 손수건을 사용하면 30㎏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을 기대할 수 있고 이는 30년생 소나무 3.5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하다.(1) 그럼에도 손수건 원단과 생산, 제작 과정을 고려하여 실질적인 친환경 효과가 있을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제안+사례
합성섬유는 세탁을 할 때마다 가늘고 긴 미세 플라스틱인 미세섬유를 배출한다. 따라서 분해가 되는 천연 섬유여야 친환경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국내산 소창 원단은 화학 약품이 첨가되지 않아 자연 분해된다. 무형광, 무표백이며 1도 인쇄로 제작이 가능하다.
혹은 재배 과정이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있는 오가닉 코튼도 대체재이다.(2) 오가닉 코튼은 3년간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농지에서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 생산된 면화다. 하지만 가공 과정에서 염색 및 인쇄에 따라서 화학 처리가 될 수 있으니, 제품화 과정이 생태 친화적인지는 제작소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
중고 의류에서 부드러운 원단으로 제작한 중고 의류를 활용하여 실크스크린으로 인쇄하는 업사이클링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
제작 업체
(1) (김대성), ASEZ WAO, 지구의 날 기념 ‘손수건 사용하기 챌린지’ 전개, 경기신문, 2022.04.25
(2) (이미영), 유기농이라는 '오가닉코튼', 정말 몸에 좋나요?… '고가'의 비밀은, 머니투데이, 2016.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