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촉물행사를 홍보하고 기념하기 위한 방법으로 행사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여러 판촉물을 제작한다. 참여자들에게 무료로 나눠 주는 판촉물과 수익 창출을 위한 판매용 판촉물 등이 있다. 행사의 성격에 따라 스티커, 에코백, 손수건, 티셔츠, 키링, 스마트톡, 마스킹 테이프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제품을 만든다. 대부분 소모품이기 때문에 제작하는 것 자체가 친환경적이라 보기는 어렵다. 이 장에서는 가장 많이 제작되는 판촉물의 재료와 현황을 분석하고,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시도할 수 있는 다양한 판촉물의 종류와 대안을 소개한다.
티셔츠
현황
티셔츠 또한 행사나 단체에서 많이 제작하는 판촉물 중 하나이다. 하지만 한 벌이 생산되어 폐기 후 분해되기까지 필요한 물은 2,700L이며, 세탁 시 미세 플라스틱이 70만 개, 분해 시에는 12억 개를 방출한다. 이런 섬유 종류에서 나온 미세 플라스틱 50만 톤이 매년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1) 생산과 폐기 과정에서 에너지는 15KWh 소요되며, 온실가스는 2.6kg CO2e이 배출된다. 그뿐 아니라 이런 오염 물질을 확실히 제거하거나 줄이는 기술이 아직 없고 폐기된 섬유를 재활용하는 기술도 부족하다고 하니, 반드시 판촉물 제작 기획 시 새로운 티셔츠를 만드는 일이 필요한지 세심하게 검토해야 한다.
제안+사례
티셔츠를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시도로써 페트병을 재활용해 생산한 재생섬유 원사, 옥수수 추출물로 제작한 친환경 원사 등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새 상품을 제작할 때 발생하는 의류 폐기 처리 문제와 제작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다.
중고 의류를 재활용하는 단체인 ‘키후위키’는 제작 과정에서부터 탄소 배출을 줄이는 구조로 상품을 만든다. 새로운 의류를 생산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중고 의류를 선별하여 세탁한 후 실크스크린으로 인쇄를 하는 방식으로 버려질 뻔한 옷을 다시 활용한다.
제작 업체
(1) (이미지), “물속 미세플라스틱 35%가 옷에서?” 친환경 공정 도입하는 의류기업들, 동아일보, 2022.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