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물행사 진행 시 각종 안내, 프로그램 진행, 상품 진열∙판매, 참여자 부대 활동 등 공간별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구조물이 필요하다. 방향과 위치를 알리는 작은 안내판부터 무대와 같은 대형 구조물까지, 참여자와 관계자가 현장에서 활용하는 각종 구조물의 용도, 크기, 재료는 매우 다양하다.
일회성 행사에 특정한 용도를 위해 구조물들을 제작할 경우, 제작물은 행사 종료 후에 다른 행사나 용도로 활용하기 어렵고 그대로 폐기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에 결코 친환경적이라 할 수 없다. 결국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서는 제작하거나 구매하는 구조물을 최소화하는 계획이 필수이다. 이 장에서는 행사에 필요한 각종 구조물과 현황을 이해하고, 환경적 피해를 줄인 관련 사례들과 DO! green이 제안하는 대안 재료 및 방법을 소개한다.
매대, 좌대
현황
행사에서 사용하는 여러 집기 중 매대나 좌대는 행사 안내, 상품 진열∙판매, 전시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행사의 성격과 규모에 따라 적절한 크기와 형식이 다르기 때문에 제작, 기성품 활용, 대여 등 여러 방식으로 마련할 수 있다. 제작을 할 경우에는 부스와 마찬가지로 주로 목재에 철재, 섬유 및 부자재 등 재료를 혼합해 만드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단기간 진행하는 행사를 위해 제작한 집기라면, 행사 종료 후 무용해져 폐기가 될 위험이 크다. 목재와 철재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들로 제작했더라도, 분해 과정의 어려움으로 분리배출이 어려울 수 있다. 행사 특성상 집기 제작이 꼭 필요하다면 행사 후 집기를 활용할 다른 용도, 운송 및 보관 방법 등 재사용에 대한 계획이 필수이다.
제안+사례
행사 진행에 필요한 집기를 대여할 수 있는 전문 업체에서는 매대와 좌대를 포함해 테이블∙의자∙쇼케이스 등 다양한 집기를 취급한다. 직접 제작한 집기를 대여하는 업체부터, 모듈 다회용 조립형 집기∙기성품 등을 대여하는 다양한 업체가 있다. 집기를 설치∙사용∙철수하는 전 과정에서 일회용 소모품이나 폐기 부자재의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결제부터 포장∙운송까지 매뉴얼을 갖춘 업체와 협력할 수 있다.
또한 목재의 대안으로써 허니콤보드와 지관을 활용해 매대 및 좌대를 제작하는 사례도 있다. 그리고 주최 측에서 활용 중인 테이블 등의 물건을 활용하거나, 행사 종료 후에도 용도가 명확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성품을 구입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제작 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