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포용 홍보물이 장에서는 행사장 내외에서 행사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종이 출력물 중심의 제작물들을 다룬다. 기본적으로 행사 전 미리 제작되어 배포하는 포스터∙리플릿∙엽서∙ 플라이어(전단지) 외에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사용되는 티켓도 배포용 홍보물에 해당한다. 주로 종이로 만들어지지만 행사의 규모와 상황에 따라 PET∙PVC 등의 소재가 사용되기도 한다. 종이는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인식하기 쉽지만 코팅이나 박 등 후가공 여부에 따라 재활용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행사의 차별화를 위해 비규격이나 후가공이 들어간 형태로 다품종 소량 생산하는 사례가 많고, 행사 기간까지만 유효한 일회성 제작물이 대부분이다. 제작소와의 소통 과정이나 제작 과정을 거치다 보면 필요한 수량보다 많이 제작하는 것이 다반사이기 때문에, 아무리 재활용이 용이한 종이 소재라도 환경오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 장에서는 이러한 배포용 홍보물을 제작할 시 환경 피해를 줄이기 위해 참고할 수 있는 사례들과 대안 재료 및 제작 방법을 소개한다.
입장권
현황
낱장의 종이 혹은 손목 밴드의 형태가 일반적이다. 25cm의 손목 밴드를 기준으로, 참여자가 8,000명인 규모의 행사라면 약 2km의 종이가 사용된다. 종이 사용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입장권을 발급하는 곳도 있으나 행사 운영 여건에 따라 지류를 쓰는 경우가 많고, 최근에는 스티커를 활용한 입장권 제작도 많다. 스티커 입장권은 기존의 종이 입장권에 비해 직관적으로 표시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스티커의 점착 성분이나 코팅 여부에 따라 복합 소재로 분류되어 재활용이 어려울 수 있다.
제안+사례
친환경 종이 사용
재생지∙비목재지 등을 통해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는 종이들이 있다. 이를 활용한 제작물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지만, 더욱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종이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할 종이의 전지 사이즈를 고려해 파지율을 줄일 수 있는 제작 사이즈를 정하고, 전면 인쇄보다는 꼭 필요한 면적의 인쇄만 진행하는 것이 재생지를 사용하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재생지나 비목재지의 특성상 종이에 티끌이 있거나 생산일에 따라 색이 미묘하게 달라지기도 하는데, 이런 특성을 고려하여 디자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대부분의 종이는 습도에 취약하기 때문에 야외에서 활용할 용도라면 비목재지인 미네랄페이퍼나 플라스틱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타이벡 소재를 사용할 수 있다.
다회용 손목 밴드형 입장권
자석이나 실리콘 소재로 손목 밴드형 입장권을 만들어 다회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초기 제작 시 일반적인 종이 입장권보다 많은 예산이 필요하지만, 입장권을 여러 번 재사용할 수 있는 행사라면 고려할 수 있는 대안이다. 제작과 더불어 회수 방법 및 분실 가능성을 고려한 운영 계획이 필수적이다.
모바일 입장권
QR코드를 참가자에게 전송해 행사장 입장 시 참가자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 확인한다. 종이 사용을 줄일 수 있지만, 정보를 제공하고 얻는 과정에서 전력이 사용되고 디지털 취약 계층의 접근성이 떨어진다.